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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올해 6∼7월 2%대… 연말 3%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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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6. 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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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
중반 이후 다시 상승률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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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6~7월까지 2%대로 낮아지고, 연말쯤엔 다시 3% 내외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의 경우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다소 크다고 진단했다.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대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으면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며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가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상반기 중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최창호 한은 조사국장은 "지난해 상반기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 6~7월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작년 8월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한 만큼 올해 8월에는 정반대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중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께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5월 3.3%까지 10개월간 3.0%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5월 3.9%까지 6개월간 0.4%포인트 둔화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근원물가 둔화 속도가 매우 더딘 이유로는 외식물가 등 경직된 서비스물가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총재는 미국이 연내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관련해 "한 번은 예상했지만 두 번째 인상이 실제로 일어날지, 언제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이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와 국내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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