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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일부터 사흘간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국내외 임원급 230여명이 모여 위기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점검한다. 회의에서는 최근 시장여건과 기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영업전략을 새롭게 수립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회의는 한종희 부회장, 반도체를 포함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회의는 경계현 사장이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DX 부문은 이날 수원 사업장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21일 TV 등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사업부, 22일 전사(인사, 마케팅 등) 순으로 연달아 진행된다. DS 부문은 이날 화성 사업장에서 회의를 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1년에 두 차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부문별 국내 주요 경영진에 더해 해외법인장들이 모두 모인다.
삼성은 지난달 19일엔 전체 사장단회의를 열기도 했다.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 주도로 열리는 사장단 회의는 40여명의 전체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모여 각 회사별 업무 현황을 함께 논의한다.
DX 부문의 MX 사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7월 말 공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5와 플립5의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해당 스마트폰의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경기 침체로 고전 중인 VD·가전 사업부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시장 변화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주력 제품 판매 전략과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또한 네오(Neo)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략 제품군의 판매 차별화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연말 성수기 수요 선점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DS 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점검하고,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 파운드리(위탁생산) 육성 전략 등 논의가 예상된다. 또한 서버와 모바일용 고용량 메모리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 방안, 개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파운드리 수주 확대 등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 강화 방안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삼성파운드리포럼(SAFE)에서 시놉시스와 이던스, 알파웨이브 등 설계자산(IP)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와 최첨단 IP 로드맵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산업 환경 악재에 대응하는 동시에 긴 안목을 갖고 전략 사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