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화 위해 파운드리 제품-제조 분리 운영
인텔 내부 물량만 200억달러, 삼성 2위 자리 내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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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21일(현지시간)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웨비나를 열어 이 같은 '내부 파운드리 모델'을 소개하고 향후 로드맵을 제시했다. 내부 파운드리 모델은 파운드리가 내부 사업부의 반도체 생산 주문을 받아 생산에 나서는 방식이다. 기존 팹리스 기업이 TSMC,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와 협력하는 방식과 같다.
인텔은 그동안 파운드리 사업부를 제조그룹이라는 틀 안에서 설계, 개발 조직에 포함된 형태로 운영했다. 하지만 앞으로 설계를 담당하는 제품 그룹(클라이언트 컴퓨팅·데이터 센터·AI)과 생산을 담당하는 제조 그룹(제조·기술 개발·IFS)으로 분리할 예정이다. 사업 구조 개편은 내년 1분기에 진행된다.
사업 구조를 변경하면 인텔 내부 팹리스로부터 받는 물량이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로 독자적으로 잡히게 된다. 인텔은 회계상으로 비용 절감, 매출 확대 등 재무 구조가 탄탄해지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2023년 30억달러 비용을, 2025년까진 80억~100억달러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동일한 구조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이후 삼성LSI 등에서 수주하는 물량을 별도 매출로 잡아 매출 규모를 키웠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하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단숨에 TSMC, 삼성전자 등과 함께 '빅3'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파운드리 시장은 TSMC 독주하고 삼성전자가 추격하는 상황이다. TSMC는 지난해 매출 757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고, 이어 삼성전자가 12%대 점유율로 2위다.
인텔은 같은 회사인 설계 사업부로부터 받는 수주 물량만으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TSMC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텔은 내부 파운드리 모델 적용 시 파운드리 매출이 연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의 파운드리 매출은 지난해 기준 7억6800만달러였다. 내부와 외부 파운드리 매출을 더하면 208억 달러(옴디아 추정치) 수준인 삼성전자와 유사한 규모가 된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30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외부 파운드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내부 물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에서 내년 제조 매출이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파운드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스너 CFO는 "인텔의 장기적인 목표는 매출총이익률 60%와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내부 파운드리 모델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회를 조명하고 최적화된 비용 구조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자료1] 인텔 본사 전경](https://img.asiatoday.co.kr/file/2023y/06m/22d/20230622010021385001172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