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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혼잡통행료 내년부터 최대 3만원, 대중교통에 재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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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6. 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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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시 맨해튼 혼잡통행료 내년 5월 미국 첫 도입 계획
출퇴근 시간대 23달러, 그외 17달러
10억달러 재원, 노후 대중교통에 투입
NEW YORK-TRANSPORTATION/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인근의 교통 상황으로 27일(현지시간) 찍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캐시 호걸 뉴욕주 지사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연방도로청(FHA)은 혼잡통행료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뉴욕시의 2019년 계획을 승인했다. 혼잡통행료 부과 대상은 뉴욕시 맨해튼의 월가와 타임스스퀘어 등 센트럴파크 남단 60번가 이남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이다. 부과 시기는 이르면 내년 5월부터다.

뉴욕시는 이를 통해 맨해튼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대기 오염을 줄인다는 목표다. 뉴욕주 도시교통국(MTA)에 따르면 혼잡통행료 도입으로 맨해튼 중심가 차량 대수가 약 15~20% 감소해 하루 약 11만~14만3000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MTA가 공개한 환경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차량이 출퇴근 시간대에 대상 지역을 주행하는 경우 23달러(2만9000원), 그 외 시간에는 17달러(2만2000원)를 부과할 계획이다. 더 구체적인 요금 체계 등을 향후 결정된다.

뉴욕시는 혼잡통행료 징수로 연간 10억달러(1조3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재원을 노후화된 대중교통 시스템 보수와 확장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NEW YORK-TRANSPORTATION/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인근의 교통 상황으로 27일(현지시간) 찍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크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혼잡통행료 도입이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영국 런던과 스웨덴 스톡홀름 등에서의 정체가 10~20% 완화됐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1975년 이 제도를 도입해 도심부 차량 유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1996년부터 남산1·3호터널 통과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징수해왔는데 3월 17일∼5월 16일 혼잡통행료 2000원 징수를 일시 중단한 결과, 양방향 통행량이 12.9% 늘어나 통행 속도가 최대 13.5%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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