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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외로움 때문? 2021년 호주 출산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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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3. 07. 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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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현상, 제2 베이비붐은 아냐"
getty
사진=Getty
코로나19 사태 중이던 2021년 호주 출산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공영 에스비에스 방송을 포함한 주요 언론은 3일(현지시간) 2021년 출산율 급증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이 제2의 베이비붐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호주에서 태어난 아기의 수는 전년도보다 6.7% 증가한 31만5700명에 달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서 약 2만 명 증가한 것이다.

리즈 앨런 호주국립대학교 인구통계학자는 2021년 신생아 증가는 아기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출산 시기를 조정한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호주가 봉쇄 기간 베이비 붐을 경험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앨런은 오래 지속된 사회적 격리로 관계 형성이 힘들어지면서 임신 자체가 불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2021년 출산율 급증은 숫자의 '실수'라며 "베이비 붐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금세기 초까지 호주 출산율은 15세~44세 사이의 가임기 여성 1000명당 60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후 2004년 새로운 부모에게 일시불로 지급하는 아기 보너스 제도가 도입되면서 2007년까지 1000명 당 65.8명까지 상승했지만 2017년에는 59.7명, 2020년에는 56.1까지 떨어졌다.

2021년 출산율은 가임기 여성 1000명당 61명으로 급등했지만 2022년과 2023년 출산율은 예년 평균보다 대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과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그리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점점 더 많은 부부가 원하는 수의 자녀를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감소에는 매우 복잡한 사회 경제적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아이를 낳는 산모의 나이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초보 산모의 평균나이는 2011년 28.4세에서 2021년 29.7세로 증가했다. 2021년에 출산한 여성 중 나이가 35세 이상인 산모는 4명 중 1명이었다.

호주의 조산아와 저체중 출생아의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아기의 8.2%가 조산아로 태어났고 6.3%가 저체중아로 태어났다. 전체 산모의 80%가 임신 초기에 산전 진료를 받았다. 임신 중 흡연을 했다고 답한 산모의 비율은 8.7%로 10년 전보다 4% 이상 감소했다. 전체 산모 중 38.2%가 제왕 절개를, 97%는 무통 출산을 선택했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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