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 감소한 6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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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74% 줄어든 수치로, 전분기 영업이익(6402억) 대비로는 6.25%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대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그보다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종합한 애프엔가이드의 2분기 예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8.3% 감소한 23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달 들어 일부 증권사가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했고, 로이터통신이 전날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스마트에스티메이트 조사 결과를 인용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5550억원을 제시하는 등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2분기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8%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88% 줄었다.
잠정 실적은 이달말 내놓는 확정 실적에 앞서 발표하는 것으로, 전체 매출, 영업이익만 공개하고 반도체, 스마트폰, TV·가전 등 사업 부문별 실적은 밝히지 않는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칩 가격 하락과 재고 평가액 하락 여파 속에 3조∼4조원가량의 분기 손실을 예측하고 있다.
다만 2분기 D램 출하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58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모리는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확대로 출하량이 증가하고 가격 하락 폭이 줄며 적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해 예상보다 빠른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경험(MX) 사업에서 1분기 갤럭시S23 출시 효과는 감소했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노력으로 상쇄하면서 3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삼성전자 21.8%, 애플 16.6%, 샤오미 12.1%, 오포 8.4%, 비보 7.7% 순이었다고 분석하면서 "미국 등 선진 시장의 수요 약세로 인해 삼성전자의 전년 동월 대비 점유율 하락 폭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갤럭시 S23 시리즈의 출시 4개월간 판매량이 1만376만대로 전작 대비 27% 증가하며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황이 바닥을 지났다고 평가하며, 하반기부터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3분기에는 반도체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이르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 하락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재고자산평가손실로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웃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X사업의 경우 3분기 프리미엄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효과로 MX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