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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대통령 관련 집요한 공격과 추적… 정말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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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7. 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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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고속도로 관련 국조 요구엔 "국민적 요구와 법 위반 요소 결합돼야"
"실업급여 수령 기간 취업노력 않는다는 우려 있어"
"의회정치 나아진 게 없어 부끄럽다"
윤재옥-12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요구와 법 위반이라는 두 요소가 결합돼야 양당이 합의할 수 있는데 그런 조건이 지금 성숙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안 검토와 관련한 시작이 문재인정부 때고 대안 검토 주체도 문재인정부라고 보는 게 맞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대선 과정에서부터 스토킹에 가까운 집요한 공격과 추적이 있었다"며 "여러 상황상 야당 주장이 억지스럽다. 양평에 선산이 있고 선대 때부터 땅이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몰고 가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최근 실업급여 축소 방침을 밝히자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에 적극적으로 취업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며 "우려되는 여론을 전부 취합해 개선 여지가 있으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 과정에서 있던 발언과 관련해 조금 문제 제기도 있었지만, 사실 반복해서 (실업급여를) 수급하는 일들이 많고 (실업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이 극히 낮다"며 "고용보험 적립금이 2017년 10조원이 넘었는데 작년에 3조9000억원이 될 정도로 기금이 고갈될 걱정까지 할 상황이 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실업급여 하한액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정부 국정과제 입법 현황을 살펴보니 통과시켜야 할 법안이 총 329건인데 이제 겨우 132건이 통과됐고 197건이 아직 국회에 잡혀있다"며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21대 국회에서 다 통과시킬 수는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의회정치 나아진 게 없어 부끄러워", "TK 물갈이론은 부정적 영향 미쳐"

그는 "의회 정치의 복원을 내걸었지만 나아진 게 없어 부끄럽다"며 "100일 동안 국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사들을 쭉 훑어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좋은 기사는 거의 없고 '국회의원 월급 깎아라', '국회해산해라' 이런 댓글들이 수백개씩 달린 기사들이 많았다"며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원내 협상 대상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합리적이고 의회주의자고 대화하면 충분히 대화되는 사람"이라면서도 "다만 걱정하는 건 양당 원내대표가 의회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하는데, 결과를 만들어내야 평가를 받는 것이지 자주 보고 서로 소통만 하는 것으로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도 민생 관련 법안들을 최소 1주일에 한 건 정도는 양당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지지율이라는 게 어떨 때는 분석이 안 되는 요소도 있어서 여의도 연구원이나 원내 실무자들과 논의해서 지지율과 관련된 분석을 해보겠다"며 "다만 어떤 사안의 경우에는 진상이 밝혀지면 문제가 해소되는 경우도 많다"고 답했다.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인 윤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을을 비롯해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물갈이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대구·경북이 우리 당의 핵심 지지 지역인데도 늘 선거 때가 되면 이런 (물갈이) 이야기가 나와 TK 정치권이 너무 피폐해지고 정치 세력이 너무 약해진다"고 말했다.

또 "과연 교체율만 높이는 게 '좋은 물갈이'냐. 좋은 사람으로 교체해야 '좋은 물갈이'"라며 "저는 (물갈이론이) TK 정치인들한테 엄청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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