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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의 화려한 변신… 유기질 비료·오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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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3. 07. 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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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프랑스 스타트업 '잉섹트'
'알-유충-번데기-성충' 생애주기별 관리
1년에 최대 6번 생산… 대량사육 '적합'
이달 말 아미앵 공장 준공 '80% 무인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잉섹트는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이다.

2011년 설립된 잉섹트는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 네덜란드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밀웜 자동화 대량생산 및 소재화로 세계적 명성이 자자하다.
화면 캡처 2023-07-15 204715
기욤 두올리스 잉섹트 해외총괄본부장이 잉섹트와 밀웜에 주목한 이유 등에 대해 얘끼하고 있다.
6월 29일 프랑스 파리 리옹역에서 도보로 3~5분 내 위치한 잉섹트 본사에서 만난 기욤 두올리스 해외총괄본부장은 "밀웜을 식물 및 반려동물, 기타 동물 사료용으로 제품화해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섹트기 일찍이 수많은 곤충 중 밀웜에 주목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날지 않고 질병에 강한 밀웜이 대량 사육에 적합하고 제품화하는 데도 탁월하다는 이유에서다.

기욤 본부장은 "다른 곤충에 비해 프로틴(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밀웜의 사육 방식이 간단했다. 또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는 데 적합한 품종이다"라고 말했다.

잉섹트의 최대 강점은 밀웜을 주 소재로 한 자동화 대량생산 및 제품화이다.

30일 프랑스 파리 리옹역에서 테제베에 몸을 싣고 3시간 이동해 찾은 잉섹트의 파일럿 공장 돌 르 공장은 자동화 대량생산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2016년 설립된 '돌르 공장'은 가공실을 비롯해 단백질, 물, 오일 등 분류 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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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섹트 돌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오일 등 제품
헨리 제닌 돌르 공장의 기술이사는 "대량생산 규모화하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었다"고 밝힌 뒤 "물에 넣은 밀웜을 회전하며 갈아 순도 오일을 추출하고, 남은 물과 단백질을 건조해 분말 형태로 만들어 최적의 온도 15도에서 저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밀웜 1000톤을 사용해 오일 800리터, 분말 300톤가량 생산 가능하다는 게 잉섹트의 설명이다.

돌르 공장에서는 밀기울(소맥류)와 수분 사료 1kg를 주 2회 먹이로 제공할 정도로 밀웜 사육에 공을 들였다.

특히 밀웜을 '알-유충-번데기-성충' 생애주기별로 관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받고 있을 정도이다.

밀웜의 생애주기가 약 60일(2달)을 감안하며 1년에 최대 6번 사육·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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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준공을 앞둔 잉섹트의 아미앵 공장 전경 모습.
31일에는 잉섹트가 자랑하는 7월 말 준공을 앞둔 아미앵 공장을 찾았다.

밀웜의 주 먹이 밀기율(소맥류)의 대규모 생산단지가 사방으로 감싼 연면적 2만평 대지 위에 자리 잡은 아파트 10층 높이의 아미앵 공장을 보는 순간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1개당 약 100톤 규모를 저장할 수 있는 사일로 6개를 비롯해 사육동, 종축 생산 설비, 가공장 등 '스마트 팩토리와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결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설비를 자랑했다.

아미앵 공장 현장을 소개하는 잉섹트 관계자는 "세척, 선별, 먹이 공급, 포장 등 전 과정의 80%를 무인 자동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밀웜 유충 20만 톤에서 파우더, 단백질, 유기질 비료, 오일 등을 연 10만 톤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비율로는 파우더와 단백질 25%, 오일 12% 그리고 나머지는 유기질 비료이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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