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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반도체산업협회 “中 접근 허용해야…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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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7.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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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현장./SK하이닉스
미국 정부가 추가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텔, IBM,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과 삼성, SK하이닉스, TSMC 등이 회원사로 있는 반도체산업협회가 공개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허용을 요구하면서 미국 정부의 추가 조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SIA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행정부가 현재 및 잠재적인 (수출) 제한 조치가 △좁고 명확하게 규정됐는지 △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는지 △ 동맹국과 완전히 조정되는지 등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업계 및 전문가와 광범위하게 협의할 때까지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SIA는 "강력한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강력한 미국 반도체 산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워싱턴의 지도자들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디리스킹(탈위험)을 위해 지난해 역사적인 반도체 지원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의 긍정적인 영향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업계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나치게 범위가 넓고 모호하고, 때로는 일방적인 제한을 부과하기 위한 반복적 조치들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공급망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고 강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당한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 확대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IA의 이날 성명은 바이든 정부가 이달 중 추가적인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이 미국의 조치에 반발,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을 제재한 데 이어 반도체용 희귀금속인 갈륨 등에 대한 수출을 통제키로 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한 상태에서 미국 정부가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경우 시장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구매액은 전세계 수요의 3분의 1인 1800억 달러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의 CEO들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나 러먼도 상무부 장관 등과도 회동했다고 전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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