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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펄펄, 바다까지 따뜻...기후변화 경고음 속 올해 가장 더운 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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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7. 19. 09:05

사상 가장 더운 6월 이어 7월도 폭염
올해 사상 가장 더운 해 가능성
미 피닉스, 19일 연속 43.3도 이상, 역대 최장 폭염
이탈리아, 47.8도...중국 마을, 52.2도
미 기후특사 "인류 전체에 대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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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18일(현지시간) 산불이 난 그리스 아테네 인근 아기오스 차랄라보스 마을에서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AFP·연합뉴스
아시아·북미·유럽 등이 폭염으로 펄펄 끓어올라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세우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기후변화로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폭염이 3개 대륙을 휩쓸고 있다"며 "북미·유럽·아시아 전역에서 수억 명이 지독히 더운 기상 상태를 견뎌야 하고,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가 이를 '인류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따뜻해지는 바다와 전례 없는 습도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만들어 내면서 미국·유럽·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치명적인 폭염이 일상을 뒤집고 있다"며 "기상학자들이 지난달이 기록상 가장 더운 6월이었으며 7월의 기록적인 기온이 지속되면 2023년이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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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내의 한 전광판이 18일 오후 1시 21분(현지시간)의 기온이 화씨 112도(섭씨 44.5도)임을 가르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이날까지 19일 연속으로 최고 기온이 화씨 110도(섭씨 43.3도) 이상으로 49년 전인 1974년의 18일 연속 기록을 깨고 역대 최장기간 폭염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후 2시 피닉스의 스카이하버 국제공항 기온은 화씨 117도(섭씨 47도)였다. 이곳의 하루 최저기온도 화씨 90도(섭씨 32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8일간 이어져 역대 최장기간 열대야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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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계단 인근의 한 약국 온도계가 46도를 표시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번주 남부 유럽의 폭염으로 일부 지역의 기온이 사상 최고 기온에 육박하면서 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등의 정부는 폭염으로부터 주민과 관광객을 보호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태양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기상학자들은 19일까지 이탈리아 기온이 약 화씨 118도(47.8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세울 수 있다고 예고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이베리아반도 동부와 마요르카를 포함한 발레아레스 제도의 기온이 최고 화씨 107(41.7도)~111도(43.9도) 사이로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폭염이 지속되고, 중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화씨 11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말부터 폭염이 시작된 중국에서는 베이징(北京) 등 여러 도시의 최고 기온이 연일 화씨 90도(32.2도)를 넘어 발전소의 전력 생산 기록이 경신됐으며 16일 북서부 한 외딴 마을 기온은 화씨 126도(52.2도)로 중국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NYT는 전했다.

17일 일본 교도(京都)의 기온은 화씨 100도에 육박했고, 아이치(愛知)현의 토요타(豊田)시는 화씨 102도(38.9도) 이상을 기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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