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특별재난지역 선포 외 예산상 지원 챙겨보겠다"
10명씩 조별로 복구 작업 실시
현장 바닥서 김밥 먹고 작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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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청주 오송읍과 상당구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엔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약 90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윤 원내대표는 봉사활동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며 "오송읍은 지하차도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지역"이라며 "그 상황을 잘 알고, 오늘 주어진 시간 동안 그분들의 아픔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봉사해줬으면 한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다.
또 "위험한 장소에는 절대 가지 말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쉬게 해달라"며 "현장 상황을 잘 보고 판단해달라"고 거듭 안전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 관계자는 "호박과 오일을 키우는 시설 농가인데,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호박이나 오이들이 다 잠겨 바깥으로 빼내야 한다"며 "바닥이 모두 진흙, 펄이니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시라"고 설명했다.
많은 봉사 인원이 참여한 만큼 의원들을 중심으로 10명 씩 조를 나눠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당에선 장갑과 각종 도구들을 준비해 봉사자들에게 나눠줬고, 각 참여자들은 개인 물품을 따로 챙겨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우비와 장화를 착용한 이들이 상당수 였고, 양말이 젖을 것에 대비해 여분의 양말을 준비한 것은 물론 작업에 용이한 슬리퍼 등을 신은 이들도 있었다.
◇윤재옥 "특별재난지역 선포 외 예산상 지원할 부분 챙겨볼 것"
집중 호우로 흙과 각종 토사물이 뒤엉켜 뻘밭으로 변한 현장에선 우선 나무 덩굴을 치우는 일부터 시작됐다. 각 조로 움직인 봉사단은 폐비닐을 걷어내고 온갖 쓰레기들을 치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비가 내리고 습한 여름철이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이따금씩 먼지가 크게 일기도 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당은 봉사자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줬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엔 봉사자들이 고된 작업으로 젖은 옷을 갈아 입거나 땀을 커다란 수건으로 닦아내는 모습도 보였다. 점심 식사는 김밥과 소보로빵이 제공됐다. 윤 원내대표와 이 사무총장 등 일부 의원들은 현장 바닥에 주저앉아 식사를 마치고 복구 작업을 재개했다.
윤 원내대표는 점심 후 취재진에게 "수해 현장에 와보니 우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상황이)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수해 복구에 필요한 우리 당의 자원봉사를 비롯해 입법적 조치, 특별재난지역 선포 외에 예산상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재난 예방 패키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과연 그렇게 네이밍해도 되는 사안인지는 지켜보겠다"며 "다만 수해 복구와 관련해 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는 여야 공감대가 있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관련 (여야) 태스크포스(TF)가 26일부터 가동 예정이니 양당 중점 추진 입법도 우선순위를 정해 가급적 빨리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충북 관계자의 부실·늑장 대응과 "시간에 맞춰 현장에 갔어도 바뀔 게 없다"는 실언으로 지역 민심의 공분을 산 김영환 충북 지사에 대해선 "말 한마디, 한마디 가지고 징계라는 수단을 가동하는 게 맞는지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