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25일 "올해 원유가격 인상액은 리터당 69~104원 범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6월 9일부터 낙농진흥회, 생산자, 수요자 이사로 구성된 원유가격 협상 소위원회와 올해 원유가격 인상액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7월 24일까지 10여차례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원유가격 인상 관련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 정책관은 "올해부터 소비시장 상황과 낙농가의 생산비를 함께 고려해 원유가격을 결정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원칙을 도입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 낙농가의 생산비가 리터당 115.7원 상승한 상황에서도 생산자와 유업체는 생산비 상승분의 60~90%인 리터당 69~104원 내에서 원유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비연동제를 적용했던 지난해였다면 원유가격이 104~127원(리터당) 올라야 하지만 올해 도입, 시행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69~104원(리터당) 범위에서 원유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인상액 최저 기준선 리터당 104원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에서 인상액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정책관은 "새 가격 결정 방식(용도별 차등가격제)으로 우유 소비시장이 급격히 나빠지면 생산비가 상승해도 원유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정착하면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산 유제품을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지난해 상승한 생산비가 올해 원유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밀크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과장됐다'며 선을 그었다.
'밀크플레이션'은 밀크(우유)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합성어로, 원유가격을 인상하면 우유가 들어가는 빵, 아이스크림 등 제품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김 정책관은 "상당수 외식업체는 국산 흰 우유보다 수입 멸균우유를 많이 사용한다"면서 "이 때문에 원유가격 인상으로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