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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반등세…특례보금자리론마저 금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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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7.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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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 상승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제공=연합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인상 자제 권고로 하락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던 이자 부담도 재차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 '빚투'(빚으로 투자)족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33∼6.93% 수준으로 집계됐다.

약 두 달 전인 지난 5월 말의 연 3.91∼7.02%와 비교하면 상단은 0.09%포인트 하락했지만,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는 0.42%포인트 올랐다.

이번 금리 인상기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11∼12월 정점을 찍은 뒤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 4∼5월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반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말 연 5.67∼7.80%에서 올해 4월 말 연 4.09∼6.70%, 5월 말 연 3.91∼7.02%로 하단이 3%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연 3%대 주담대는 사라진 상태다.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지난해 11월 기준 4.34%에서 올해 4월 3.44%까지 떨어졌다가 5월 3.56%, 6월 3.70% 등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인 탓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상품(은행채 5년물 기준)의 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4.90∼6.98% 수준에서 올해 4월 말 연 3.76∼5.86%까지 낮아졌다가 5월 말 연 3.92∼6.15%에 이어 지난 28일 기준 연 3.77∼6.11% 수준이다.

지난 4월 말과 비교하면 현재 금리는 하단이 0.01%포인트, 상단은 0.25%포인트 높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 금리가 지난해 11월 말 4.83%에서 올해 4월 말 3.94%로 3%대까지 떨어졌다가 5월 말 4.05%, 지난 28일 4.23%로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여겨졌던 한은의 금리 인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경우 대출금리 추가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도 반년 만에 인상됐다. 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계속 동결해왔지만, 그동안의 재원조달비용 상승, 대출신청 추이 등을 고려해 오는 8월 11일부터 일반형 상품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적용하기로 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지난 2월 10일 기준 연 3.925%에서 이달 25일 기준 연 4.428%로 0.503%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기존 연 4.15(10년)∼4.45%(50년)였던 일반형 금리는 연 4.40(10년)∼4.70%(50년)로 오르게 된다.

3억원을 만기 10년(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릴 경우 금리 인상 전에는 월 상환금액이 305만9천원(연 4.15% 금리 적용)이었지만, 인상 후에는 309만5000원(연 4.40%)으로 3만6000원 늘어난다.

같은 금액을 만기 50년으로 빌렸을 경우 월 상환액은 124만8000원(연 4.45%)에서 130만원(연 4.70%)으로 5만2000원 증가한다.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는 이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월 5만원 내외의 상환액 증가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주금공이 MBS 발행금리 상승 등을 추가로 금리에 반영할 경우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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