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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전자·15만닉스가나…삼성·SK 목표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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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7. 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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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_평택2라인3
삼성전자 평택2 라인./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 회사들의 목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면서 하반기에 개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실적 발표 후 다음날까지 리포트를 발행한 증권가 17곳 중에서 6곳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적게는 8만5000원에서 최대 9만5000원까지 목표 주가를 올렸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작년 9월 말 제시한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1.7%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제시한 8만2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목표가를 14.6% 올렸다. 삼성전자는 28일 전일 대비 1.67% 내린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가 올라간 배경에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는 4조36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전분기(4조5820억원)보다는 적자 규모가 들어들었다.

또한 재고 수준도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램,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가 지난 5월 정점(피크)을 찍고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낸드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추가 감산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바닥 통과 시그널이 명확하게 포착됐기 때문에 실적과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한 8월 판매를 시작하는 삼성전자 새 폴더블 '갤럭시 Z플립·폴드5'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유사한 모습이다. 지난 26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틀 간 리포트를 게재한 증권사 21곳 중에서 7곳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적게는 13만원부터 최대 16만원까지 올랐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23.4% 상향했다. 교보증권도 12만8000원으로 제시했던 목표가를 지난 27일 16만원으로 25% 올렸다. 28일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23%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조8000억원대에 달하지만 전분기(3조4000억원대)에 비해서는 6000억 수준의 적자 규모가 줄었다. 2분기는 D램과 낸드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D램의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내내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던 과잉 재고 문제도 서서히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재고 자산은 1분기 17조1822억원에서 2분기 16조4020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를 확대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전사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에는 변함 없지만,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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