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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 문 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2년 성과 보니…루이비통 입점에 영업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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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8. 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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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젊은 엄마 등 사로잡으며
영업이익 가파르게 성장 '고공행진'
고물가·불경기에 얼어붙은 소비심리
명품 벗어난 차별화된 콘텐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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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창일 때 문을 연 롯데·신세계·현대 등 '빅 3'의 신규 점포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순항하고 있다. 백화점의 성패를 가르는 대형 명품 브랜드 유치에 성공하는가 하면 영업이익 성장 폭도 가파르다. 다만 백화점 활황기에 오픈한 만큼 본격적인 소비침체에 살아남으려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콘텐츠 고민이 보다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 신세계의 '대전 아트앤 사이언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모두 2021년에 문을 열어 올해로 2년을 넘었다. 아직은 신생 점포에 속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속속 나오는 중이다.

백화점의 급을 좌우하는 대형 명품 브랜드 유치에 가장 먼저 성공한 곳은 더현대 서울이다.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루샤' 중 한 곳인 루이비통을 이르면 연 내 들여온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대형 백화점으로 꼽히려면 3대 명품을 들여오는 게 매우 견고한 불문율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더현대 서울이 연 매출 1조원 점포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미 개장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면서 백화점 신기록이라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외에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팝업스토어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MZ세대의 성지라는 별칭을 얻은 것은 더현대 서울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신세계가 중부 지역 최대 규모로 선보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쇼핑 매장 뿐 아니라 전망대와 과학관, 아쿠아리움 등 체험형 공간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로서는 5년 만에 새로 선보인 점포로 '미래형 백화점'을 내세웠는데, 193m 높이의 엑스포 타워와 호텔 오노마, 아트 전망대 등이 특징이었다. 디올, 펜디, 셀린느 등의 명품 브랜드들은 상권 단독으로 유치해 대전 시민들의 주요 쇼핑 장소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대전신세계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3% 증가한 4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53.7% 증가한 약 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디올, 프라다 등 대형 브랜드들이 입점을 완료하고 오픈 초기 비용이 대부분 해소된 덕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젊은 가족 단위를 유치하면서 전체 매출 중 3040 세대를 70%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이는 서울 지역 백화점 평균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동탄은 온라인 맘카페 회원 수가 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활성화 된 지역으로 오픈 초기부터 패션 및 뷰티, 명품 뿐 아니라 체험공간 등 아동과 관련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결과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동탄점은 2주년을 맞아 키즈, 패밀리, 컬처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랜드마크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패션 브랜드 MD와 팝업스토어 등 프리미엄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생 점포들이 연이어 성공궤도에 올랐으나 진검승부는 올해부터라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극심한 소비 침체에 백화점 업계의 가팔랐던 실적 상승세도 완만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명품에 대한 관심도도 초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는 예전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불경기에 물가도 상승한 만큼 이제는 명품 외 각 백화점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경쟁력으로 내세워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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