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400만명 참가 예상...한국 알리는 자리
정순택 대주교 "인류의 선익 위한 행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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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대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1985년 각국 젊은이들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전 세계 청년과 교황이 만나는 중요한 자리다. 이 때문에 2027년 서울에 교황이 방한을 예약한 것이나 진배없다. 교황이 가장 최근에 한국에 온 것은 2014년 8월(프란치스코 교황)이며 앞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1989년 방한했다.
세계청년대회의 국내 유치는 특정 종교 행사를 뛰어넘어 경제적·문화적으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개방해 진행하며 통상 적게는 40만명에서 많게는 400만명이 참가한다.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릴 때 약 70만∼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0∼30만명은 외국인 참가자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기 때문에 최근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이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본대회 앞서 전국에서 교구 대회도 열린다. 한국 천주교는 국외 방문객이 각 교구 소재지를 방문해 홈스테이, 관광, 문화유산 탐방,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의 사례를 보면 다음 서울 행사의 효과를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테조 공원에서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일환으로 집전한 철야 미사에는 약 150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정됐다. 자문업체인 PwC 포르투갈은 올해 포르투갈 리스본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세계청년대회의 총부가가치가 최대 5억6400만유로(약 8121억원)이며, 생산적 측면에서 최대 11억유로(약 1조5840억원)라고 추산했다.
앞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마닐라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렸을 때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0만명이 참가했다
한편 서울대교구가 차기 개최교구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차기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택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울에서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WYD는 가톨릭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인류의 선익을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리스본 WYD에 함께 참석한 전임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역시 "서울 개최라는 큰 은총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전 세계 모든 젊은이들의 기도가 서울 WYD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파견미사에 정부 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오현주 주교황청 대한민국대사는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서울 WYD가 전 세계 청년들의 대화의 장이 되길 바라고, 한국교회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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