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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아트뱅크’로 미술시장 확대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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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8. 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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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미술+자산관리 결합, 금융상품 서비스 개발
[사진자료①] 개방형 수장고 『H.art1』 건물 전경
하나은행 하트원 건물 전경/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지난해 출범한 '하나아트뱅크'를 중심으로 국내 미술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인 작가 발굴, 전시 공간 지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 개관한 개방형 수장고 '하트원(H.art1)'의 누적 방문자 수는 7월 말 현재 6028명으로 집계됐다. 운영일 기준 일 평균 방문자 수는 29.8명 수준이다.

하트원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아트뱅킹 서비스의 일환이다. 하트원은 중복점포로 폐쇄했던 을지로기업센터 지점의 유휴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4개 층으로 이뤄진 이 건물은 미술 시장의 성장과 활성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1층에는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ATM과 카페가 있으며, 2층에는 하나은행이 보유한 미술품들이 일부 전시돼 있다. 하나은행이 보유한 3000여점의 작품 가운데 일부가 전시돼 있는데, 작품들은 일정 주기로 교체된다.

3층에는 VIP 손님을 대상으로 미술품 매입·매각 관련 투자 자문 및 소장 작품 평가·보관 등의 아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4층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신인작가 발굴에도 동참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진작가 발굴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6월 '공공미술 지원사업' 선정 업체와 하트원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9월에도 '작가미술장터' 선정 업체와 전시를 열 예정이다.

이처럼 하나은행이 하트원 등 아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ESG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미술 시장이 고액자산가(HNW)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코로나 팬데믹 등을 겪으며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술품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MZ세대 신흥부자들도 미술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2월 '하나아트뱅크'를 출범한 것도 이같은 미술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나은행은 미술과 자산관리를 결합시키고, 미술과 관련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미술품의 매입·매도, 가치평가 등의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술품 신탁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신탁 상품으로 판매, 수탁을 진행하고 있다.

8월부터는 금융권 수장고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하트원 3층 VIP 수장고를 이용해 손님의 작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미술에 관심있는 손님들의 커뮤니티인 '하나아트클럽'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한국 미술시장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은행이 보유한 공간을 활용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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