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유류할증료 다음달 1만3200원까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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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도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여전히 견조한 여객 수요와 더불어 운임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주가 변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1배럴에 9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기준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1배럴에 각각 91.37, 90.65달러를 기록 중이다.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1배럴당 87.51달러이며, 이는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자발적 감산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감산 정책을 올해 말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항공업계에선 유류비가 영업비용에서 30% 넘게 차지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통상 악재로 인식된다. 이에 최근 항공사들은 유류비 인상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막기 위해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다음달 1만3200원까지 인상할 것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8월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항공사들 주가도 지난달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해외 단체관광 허용 소식을 전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각각 9%, 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15.7%), 제주항공(9.7%), 티웨이항공(4.5%), 에어부산(7.8%) 등도 하락세다. 앞서 발표 당일 항공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들의 주가가 떨어진 것은 맞지만, 성수기 기대에 더해 여객 수요와 운임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상쇄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와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중국인 유입으로 국제 여객의 수요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환율과 항공유 가격은 부담이지만, 견조한 여객 수요와 높은 운임이 유지되는 가운데 유류할증료를 통한 비용 전가 등으로 충분히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