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만기 도래 회사채 230억, 올해 안에 510억
인수합병 등 불확실한 환경도 자산 충당 요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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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칼은 종속회사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의 보유 호텔 부동산 및 현금을 제외한 관련 자산 일체를 약 1466억원에 오는 15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회사는 조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곳으로 한진칼의 종속기업 중 유일한 미국 법인이었지만 이를 처분함으로서 한진칼의 미국 사업은 사실상 종료된 셈이 됐다.
한진칼 측은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의 경우 2020년 이전부터 추진하고 있던 거래"라면서 "이번 매수자의 조건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한진칼 호텔 부문의 매출은 약 561억원이었다. 호텔 종속기업은 와이키키 리조트와 칼호텔네트워크인데, 이 기간 칼호텔의 매출이 44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하와이 매출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의 자산 처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중구 서소문의 건물 일부를 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2642억원이다.
두 달 만의 매각 건들을 통해 한진칼이 확보하게 된 현금은 4000억원 이상으로, 상반기 별도 기준 현금자산 2095억원의 약 2배에 달한다.
회사 측이 밝힌 자산 처분의 목적은 수익성 강화와 사업 시너지, 자산의 효율적 운영이다.
와이키키 호텔의 경우 4년 만에 매수자를 찾는 등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한진칼의 유동자산 현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상반기 별도 유동자산은 292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3.5% 감소했다. 감소 폭을 그나마 방어한 것이 현금 자산이다. 같은 기간 현금 자산은 70.8%나 증가했다.
유동자산이 줄어든 수준에 비해 유동부채의 감소폭은 작은 편이다. 상반기 기준 한진칼의 유동부채는 733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9.1% 감소했다.
한진칼은 내년 3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총 1040억원, 단기차입금이 240억원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순탄치 않은 상황도 지주사인 한진칼로서는 불안요소다. 불확실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빠르게 융통 가능한 자산을 확보해 놓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되는 이유다.
한진칼이 지분 26.1%를 들고 있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합병을 두고 유럽연합과 미국, 일본 등 3개 지역의 기업 결합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유럽연합의 심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