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에 강한 삼성증권과 비교해도 2배 가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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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6년 간 증권사 거래시스템 오류 및 피해보상 현황'에 따르면 지난 6년간 29개 증권사에서 총 324건의 트레이딩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으며, 증권사들은 피해자들에게 251억1337만원을 보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증권사들은 이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의 트레이딩 시스템에 대한 오류 방지를 위해 IT인력 증원 및 투자를 늘려왔지만, 프로그램 오류 및 전산사고와 관련한 신고 건수는 오히려 더 증가한 상황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20~2021년 당시 공모주가 활성화되면서 상장 날 투자자들이 몰려 전산 사고가 많이 났었지만, 그 이후 증권사들이 IT 부분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관련 문제들이 많이 개선됐다"라며 "다만 최근 토스증권에서 전산사고가 많이 터지면서 전체 사고 건수가 늘어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 중에서도 키움증권의 성적이 주목된다. 키움증권의 시스템 오류 건수는 41건으로 증권사들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증권사 전체의 오류 발생 건수(324건)와 비교했을 때, 12.7%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2018~2020년 동안에만 34건(2018년 7건, 2019년 14건, 2020년 13건)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비교적 건수가 줄었다.
키움증권이 오류 발생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보상금액은 18억1631만원이었으며, 증권사들 중에서는 4번째로 큰 금액이었다. 불과 지난달에도 키움증권에서 미국 주식 주문이 제때 체결되지 않는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 고객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었다. 더군다나 이날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날이기도 했서 증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트레이딩 시스템 오류는 자칫하면 투자자들의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를 떨어뜨려 고객 유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키움증권이 리테일 강자의 위상을 지키고자 여러 방면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지만, 시스템 오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증권업계에서 18년 째 리테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관리에 대한 보다 높은 규범적 역할이 요구된다. 하지만 결과만 봤을 때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키움증권의 오류 발생 건수는 리테일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삼성증권(20건)과 비교해도 2배 가량 높다.
키움증권 측은 "과거 증시 관련 이슈가 터지고 고객들이 한꺼번에 서버에 접속하면서 전산장애가 발생했었고, 최근에는 시스템 오류가 난 적이 거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산장애를 막기 위해 비용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으며, 혹여나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절차에 따라 보상을 바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