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이준희 국장, 연출 김은희·고신희PD
방통위, 항일운동사 여성의 공로 재조명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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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TBN강원교통방송이 자체 제작한 3.1운동 103주년 특별기획 15부작 라디오 드라마 '조화벽,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기획: 이준희, 연출: 김은희, 고신희)'가 지역발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12일 TBN강원교통방송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1919년 강원도 양양 만세운동의 불씨를 일으킨 '조화벽' 이라는 여성의 일대기를 통해 항일운동역사 속 여성의 역할과 공로를 재조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연출을 맡은 김은희·고신희PD는 "기획단계였던 2021년 당시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여성 항일 운동가는 전체의 3.3% 남짓이었다"며 "유관순 열사의 올케라는 주목받기 좋은 배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면위로 떠오르지 못한 조화벽 지사의 활약을 알리고,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소리 없이 조국 독립에 헌신한 일제강점기 수 많은 한국 여성상을 대변하고자 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총 266편의 작품 중 15개의 작품이 시상대에 올랐으며 이 중 라디오 프로그램은 단 2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SBS 다큐멘터리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가, 최우수상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