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주도 ERT 주목 "사회문제 푸는 법, 새 도전"
3년 간 102톤 거둬들여 이산화탄소 상쇄효과 234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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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주도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울산에서 바다 생태계 개선과 장애인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출범한 협의체 ERT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회적기업이 성장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우시산 역시 ERT가 주목한 기업으로 당시 울산 바다 생태계를 개선하겠다는 취지가 설득력을 얻었다. ERT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선언문'에서 경제적·윤리적 가치 제고, 새로운 기업문화 조성과 함께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을 새로운 기업가 정신의 방향으로 꼽은 바 있다.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9년 '해양 플라스틱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2015년 울산 남구청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가 공동 진행한 '사회적 기업 창업팀'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인연을 맺었다. 협약에는 울산항만공사,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유엔환경계획 한국협회도 함께했다. 최태원 회장도 관련 내용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올해 3월 울산 현장에 직접 들러 변의현 우시산 대표와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우시산은 울산 바다에 고래가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목표로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수거한 폐플라스틱만 40.3톤이다. 이는 500㎖ 생수병 14만개에 해당한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폐플라스틱 총 102톤을 거둬들여 새 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러한 활동으로 이룬 이산화탄소 상쇄효과는 239.7톤으로, 30년생 편백나무를 4만625그루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사실 업사이클링 제품은 가격으로만 따지면 효율성과 거리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시산 역시 이 문제를 알고 있다. 변 대표는 "아무리 좋은 제품도 값이 2배 이상 높으면 사기 힘들다. 대량생산과 마진율을 줄여 1.5배 수준의 가격으로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경영 여건이지만 이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건 기업의 꾸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우시산에 홍보, 마케팅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최 회장이 지난 3월 울산을 찾은 이유도 ERT 출범 1주년을 맞아서였다. 최 회장은 변 대표에게 "신기업가정신은 ESG는 물론이고 사회 가치를 창출하면서 기업가치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확대됐다"며 "봉사활동 기부활동 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새로운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변 대표는 "당시 최 회장이 해양생태계를 살리는 활동에 대해 많은 격려를 해주셨다"면서 "코로나19 시기에 많이 활용된 가림막은 이제가 필요가 없다. 이런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환경적으로 도움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활동을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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