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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라인교차’ 노려볼만...중·고배당에 발생도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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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09.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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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최근 경륜에서 라인(연대)가 경주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륜선수협회가 코로나19 이후 1, 2 노조(경륜선수노동조합)로 정식 출범한 이후 두 노조 선수들이 속한 경주에선 치열한 '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의 전략, 전술이 발전함에 따라 경주 전개가 다양해지고 변수도 많아진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주 분석 시 라인을 어떻게 고려해야할까. 전문가들은 경우의 수가 협공을 시도하는 선수들끼리 동반입상(라인차권)하거나 반대로 한 선수가 작전에 실패하며 다른 선수에게 허를 찔리는 경우(라인교차) 등 두 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만 잘 분석하면 문제는 간단해진다고 설명한다.

지난 8일 금요일 광명경주를 보자. 이날 전체 15경주 가운데 선수 대부분이 2 노조인 특선급을 제외한 선발급, 우수급 총 11개 경주 중 9개 경주가 이른바 1, 2 노조의 라인전이었다. 이 가운데 쌍복승(1, 2위 적중) 결과를 보면 라인차권은 4개 경주, 라인교차는 5개 경주였다. 삼쌍승(1, 2, 3위 적중)이나 삼복승(3위 이내 순위 상관없이 적중)으로 확대하면 라이차권은 단 1개 경주, 나머지는 라인교차가 이뤄졌다.

결론은 실제 경주에서는 라인교차가 라인차권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인교차의 배당은 라인차권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라인교차 예측이 그만큼 쉽지 않아서다.

라인교차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라인차권이 발생하는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라인의 중심인 선행형의 기량 및 적극성이 다른 라인의 선행형보다 한 수 위일 때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두 세 선수의 기량 차가 크지 않을 때 ▲ 라인을 구성하는 선수의 주 전법이 선행형과 추입형의 조합, 또는 젖히기형과 마크추입형일만큼 이상적 조합이 구성됐을 때 ▲ 타 선수들 중 즉 반대파 라인에서 몸싸움이 강해 내선에서 버티기로 마크를 빼앗거나 외선에서 누르는 태세로 마크를 빼앗든지 하는 끈질긴 선수가 없을 때 ▲후위에서 기습적인 선행이나 젖히기를 시도하는 선수가 없으며, 설령 있다 하더라도 각력이 한 수 아래일 때 라인차권이 발생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한다.

반대로 이 조건 중 한 가지만 누락 돼도 라인교차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라인만 보고 막연히 동반입상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보다는 해당 선수들의 조건, 타 선수들의 능력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경우에 따라 라인교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고배당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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