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는 지난 15일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으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비율은 부동산 0.77, 에너지 0.23이며 분할기일은 2024년 3월 1일이다. 존속법인은 부동산 회사인 SK디앤디, 신설법인은 에너지 회사인 에코그린이고, 분할 후 자산은 SK디앤디 1조6000억원(부채 1조원, 자본 6000억원), 에코그린 6000억원(부채 4000억원, 자본 2000억원)으로 재편된다.
SK디앤디는 지난 2분기 강남역 스케일타워의 매각으로 2500억원의 현금을 유입했다. 삼성증권은 유입된 막대한 현금이 분할 비율대로 2개 기업에 배분되며, 자금조달이 중요한 부동산 개발의 속성상 고금리에도 안정적 사업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SK디앤디는 과거와 달리 리스크가 큰 자체사업보다 펀드와 리츠 등 금융 비하클(vehicle) 활용도를 높이는 형태로 개발사업을 진행해왔다. 장기적으로 오피스와 물류창고와 같은 전통형 자산 외에도 '에피소드' 브랜드를 기반으로 최근 부상하는 코리빙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운영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이번 분할로 신설될 에코그린에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SK디앤디는 국내 몇 안 되는 신재생 에너지 디벨로퍼로 연료전지와 풍력발전 중심으로 사업 확장 중이다. 개발·EPC·PF 등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내재화했으며 미국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 주기기의 국내 총판권을 SK에코플랜트와 공동 보유하고 있고, 확대될 연료전지 발전시장의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 잠재력 풍부하다.
SK디앤디는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 모두 국내 최상위 디벨로퍼이나 이종사업의 특성상 사이클에 따라 제 가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로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가 명확해지고 사업부별 효과적 투자와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