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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하늘길 일시 중단…진출 기업, 재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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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 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10. 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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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무력 충돌' 사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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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 시내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차량이 불타고 있다. /아슈켈론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국내 항공사는 이스라엘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을 취소하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진출 기업들은 현지 근무 형태를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KE957)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위해 인천으로 도착 예정이었던 항공편(KE958)은 15시간 지연 운항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노선에서 직항편을 주 3차례(월, 수, 금) 왕복 운항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만 이 노선을 운영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 동향 등에 따라 이후 편들의 운항여부는 추후 결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정세 불안정으로, 이스라엘 항공편의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면서 '사전에 항공편 현황을 확인해달라'고 공지한 상태다.

삼성은 현재 이스라엘에 판매법인과 연구개발(R&D) 센터, 삼성리서치 조직을 두고 있다. 한국인 주재원은 10여명이며 현지 근무 직원은 수백명 규모다. 현재 삼성은 현지 근무 형태를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다. 삼성은 현지 상황 및 정부 지침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스라엘 R&D 센터는 지난달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하기도 한 곳이다.

LG전자도 텔아비브에 판매지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현지 직원과 직원 가족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역시 직원 전원의 근무를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지점 차원에서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정유업계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유가는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장기화 할 경우 수유가 위축되고 정제마진이 하락한다는 부작용도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공사·가스공사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석유와 가스의 비축량 현황을 확인하며 국내 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중동은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67%와 가스의 37%를 공급하는 지역이며 중동의 정세가 우리의 에너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향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국내 수급 차질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유관기관·업계가 합동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은 양측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서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교민 570여명이 체류 중이며 정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감안해 이스라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자제 경보보다 높은 2.5단계에 해당한다.
안소연 기자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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