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최근 한 달 사이 33.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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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에코프로 주식을 173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는 이날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두 번째로 많은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253억원)과 약 7배 차이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에코프로 주식을 3406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에코프로를 포함한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한 때 한 주당 100만원을 넘겨 '황제주'로 등극했던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9월초 117만9000원부터 시작해 33.3%까지 빠지면서 지난 10일 약 100일 만에 7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에코프로 주가가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테마주 열풍 당시 급등했던 주가가 조정국면으로 들어선 까닭이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하나증권에서 에코프로에 대해 가장 최근에 제시했던 주가를 11일 종가와 비교해 봐도 아직 53.3% 높은 수준이다.
고금리 경기침체로 인한 전기차 수요 둔화세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래부터 가격대가 높아 수요 부진에 이르렀던 전기차 제조 기업들이 고금리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더 큰 난항을 겪는 중이다. 지난 9월 테슬라 중국 판매량은 전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0.9% 하락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차전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일(9월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38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정방향 ETF인 'KBSTAR 2차전지TOP10' ETF의 순매수액은 20억원에 머물렀다.
에코프로 매집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가 이차전지를 향한 투자자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돋보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에코프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충분히 조정 받았다고 인식해 순매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주가가 고점이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조정을 많이 받았다고 판단해 매수세를 늘리고 있고, 공매도 했던 물량을 갚아야하니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측면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