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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강자 삼성·키움證에 쏠리는 눈…브로커리지 수익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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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3. 10.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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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삼성證 브로커리지 수익 1410억원, 1285억원 전망
부동산 PF 리스크도 여타 증권사들 대비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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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각사
경기 불황으로 증권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삼성·키움증권이 유독 돋보인다. 전문가들은 두 증권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증시 호황기 때 벌어들였던 브로커리지 수익이 경기 침체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사들과 달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낮다. 투자 비중이 크지 않고, 평소 보수적으로 잘 운영해왔다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내놓은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555억원, 1640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6.4%, 32.8% 증가한 수준이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고금리 여파에 따른 부동산 시장 악화로 평가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들을 제시하고 있다. 리테일 강자인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3분기 손실을 방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둔화 및 고금리 지속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제반여건 개선이 쉽지 않지만, 리테일 중심의 영업기반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 증권사는 리테일 부문에서 1·2위를 경쟁할 정도로 증권업계에선 리테일 강자로 알려져 있다. 3분기 초까지 테마주 열풍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호조를 보인 바 있다.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3893억원으로 연중 가장 높았다. 이에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3분기 브로커리지 수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 10.8% 증가한 1410억원, 1285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부동산 PF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다. 국내 부동산 PF 및 해외투자자산 비중이 크지 않아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져는 올 2분기 기준 7000억원이고, 이 중 손실 가능성이 큰 브릿지론은 약 22%를 차지한다. 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대비 낮은 부동산 및 해외대체자산 익스포져를 유지하고 있어 관련 리스크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부동산 PF 운영 효과로 리스크가 비교적 낮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연구원은 "선별적 인수를 실시해 온 결과 수도권 및 주택 투자비중이 높으며, 해외투자 규모가 작아 포트폴리오 상의 질적 위험은 높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증시 불황 탓에 두 증권사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 답보 상태지만, 주주환원정책 기대로 반등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지난주 당기순이익 30% 이상을 환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증권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정책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삼성증권은 몇 년 전부터 다른 증권사들보다 배당성향을 높여서 환원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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