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급락…지난달 최고점 9만100원 比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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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전부터 영업을 준비해온 탓에 3분기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유커 복귀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호텔신라의 공매도 비중은 6.3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공매도 비중은 해당 기업의 발행주식 수 중 공매도가 걸려있는 주식의 비중을 뜻한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이 공매도 후 아직 상환하지 않은 주식 수를 의미하는 공매도 잔고수량도 205만9487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세력이 들어오면서 호텔신라의 주가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최고점이었던 9만100원과 비교했을 때, 19일 종가 6만8600원 기준으로 23.9%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8월 유커 복귀 기대로 떠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엔데믹 선언과 함께 중국 자국민들의 해외 단체관광까지 가능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호텔신라는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사전 준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현금성자산을 활용해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고자산을 쌓았다.
호텔신라의 현금성자산과 재고자산은 1분기 말 기준으로 각각 7313억원, 5523억원이었고, 2분기 말이 돼서는 현금성자산이 2166억원으로 감소, 재고자산은 7309억원까지 증가했다.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500억원에서 15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공식적으로 엔데믹이 선언된 이후에는 다시 인천국제공항 4기 면세점 신규 운영 등을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단기차입금을 1500억원 늘렸다.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을 당시, 호텔신라를 포한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들은 실적 개선 기대로 줄줄이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현 시점에서 리오프닝 효과에 기인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증권업계로부터 제시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호텔신라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77% 오른 737억원으로 추정했다. 외국인 개별여행자(FIT) 수요 회복과 해외상품 구매대행자(다이고) 매출 반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긍정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호텔신라 공매도 비중은 코스피 상장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커 복귀에 따른 구매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놨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기대가 컸지만, 실제 유커들이 들어오고, 구매력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면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다"라며 "공매도 세력이 늘어나고 주가가 떨어진 이유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