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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내년 금융산업 소폭 성장…가계부채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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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10. 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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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명동사옥 (2)
하나금융 명동사옥/하나금융
내년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산업은 소폭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누증된 가계부채와 코로나 이후 급증한 기업부채, 이연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은 유의해야 할 변수라는 분석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은행업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험업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여신전문업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업은 다소 낮은 성장이 예상됐다. 대출증가율은 내년에도 명목GDP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대출증가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3.5%, 내년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쌍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소폭 개선되면서 주택대출이 증가하겠으나, 고금리 부담으로 신용대출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대출은 시설자금 등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증했던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시장 회복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은 금리인하 및 기업실적 성장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위탁매매 및 S&T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나, IB부문은 기업의 직접자금조달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뚜렷한 수익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험업은 신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보장성보험 위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은 저축성 보험 판매가 둔화되고, 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성장으로 양호한 수익이 예상됐다.

여전업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카드업은 명목소비 둔화로 결제부문이 보합세에 그치고, 조달비용과 충당금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캐피탈업도 자동차 산업 회복으로 리스·할부가 성장하겠으나, 조달비용 및 부동산PF 관련 대손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적자를 기록한 저축은행업은 은행과의 예금금리 경쟁과 부동산PF 부실 가능성 등으로 적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류창원 연구위원은 "2024년 금융산업은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성장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겠으나, 수익성은 고금리 기조의 지속 기간에 따라 업종 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장조달에 의존하는 여전업의 경우 유의가 필요하며, 전쟁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전체 금융업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성장보다는 내실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누증된 가계부채와 코로나 이후 급증한 기업부채, 이연된 부동산PF 부실은 유의해야 할 변수로 지목했다. 금리인하와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부실이 표면화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자영업자 대출, 비아파트나 지방 건설사업장의 부동산PF 등의 비중이 높은 비은행업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종호 연구위원은 "금융회사들의 건전성 지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편이나,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중소기업과 가계여신, 비은행업권 대출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 대출 부실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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