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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8월 대출 연체율 0.43%로 2개월 연속 상승…건전성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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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10.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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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은행권의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건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자가 오르고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향후 부실 우려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 0.19%p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6월 0.35%에서 7월0.39%로 오른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7월보다 2000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 대비 0.06%p 올랐다. 이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0.13%)은 0.01%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은 0.06%p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0.59%)이 0.08%p 급등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0%)도 0.05%p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보다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이 0.01%p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0.05%p 높아졌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이 우려로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총 1079조8000억원이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폭을 보면 7월 5조9000억원, 8월 6조9000억원, 9월엔 4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및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향후 추가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거시경제 상황 및 연체율 상승 추이 등을 충분히 반영하여 대손충당금 적립의 정합성을 제고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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