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해수부·해경, 제주 해역 불법 中 ‘싹쓸이 어구’ 강제 철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31010018116

글자크기

닫기

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10. 31. 17:2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중국 안강망
인양된 불법 중국 안강망 적재 광경./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제주 차귀도 남서방 약 150㎞ 인근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불법으로 설치된 일명 '싹쓸이 어구'로 불리는 중국 안강망 어구를 발견하고 강제 철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 안강망 어구는 길이가 약 300~500m, 폭이 약 70m에 달하는 대형 그물로, 물고기가 모이는 마지막 부분의 그물코 크기가 약 2㎝밖에 되지 않아 어린 물고기까지 모조리 포획해 '싹쓸이 어구'로 불린다. 수산자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EEZ에서는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한·중 양국은 우리 수역에서 중국 안강망 어구가 발견될 경우 한국 정부가 강제 철거하고, 불법을 저지른 중국어선 정보를 한국 정부가 통보하면 중국 정부가 단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지난 30일 오전 해양경찰청 소속 제주청 3012함이 주변 해역을 순찰하던 중 중국 안강망 어구를 발견해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에 통보했다.

해수부는 중국어선들이 어구를 회수하지 못하도록 국가어업지도선인 무궁화4호를 현장에 급파해 감시하고, 어구 전문수거선을 통해 즉시 철거에 나섰다고 전했다. 정부는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불법 규모를 파악해 중국 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불법 중국 안강망 어구는 1통을 제작하는 데 약 6000만원이 드는데, 약 1~3톤의 참조기가 어획된다고 가정하면 1통을 강제 철거할 때마다 중국 측이 입는 경제적 손실은 약 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획물은 중국 안강망 어구 철거와 동시에 해상에 방류된다.

정부는 그동안 불법 중국 안강망 어구가 대량 밀집된 해역을 찾아 일시 철거했으나, 앞으로는 어구 전문수거선을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경계에 배치해 상시 감시하고 어구를 발견하는 즉시 철거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예방과 경제적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수역에서 발생하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위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의 안정적인 조업활동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