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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시아나 진통 끝 화물사업 매각키로…대한항공 “빠른 시일 내 승인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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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11. 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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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이사회 열고 관련 내용 가결
대한항공 이날 시정조치안 제출
아시아나 자금 지원도 속도 낼 듯
연합
/연합
아시아나항공이 진통 끝에 화물 사업 매각 분리안을 의결했다. 아시아나 이사회가 끝나자마자 대한항공은 유럽 집행위원회(EC)에 시정 조치안 제출 계획을 밝히면서 화물 매각 관련 고용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3일만에 서울 모처에서 다시 열고, 대한항공이 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포함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 처리했다.

그동안 EU 집행위는 양사의 합병을 놓고 유럽 화물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아시아나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7시간 30분 동안 배임 우려와 독자 생존 가능성을 놓고 의논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정회, 이날 다시 이사회를 연 것이다.

이사회에는 사내이사인 원유석 대표를 비롯해 배진철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위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이사회는 참석 이사 5명 가운데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원유석 대표와 사외이사 2명이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결 소식 직후 대한항공 또한 대한항공은 이날 EU에 시정조치안 제출 계획을 밝혔다. 다만 2일이 현지 공휴일임을 감안하면 공식 제출일은 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남은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럽 경쟁당국의 이번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을 기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남아 있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는 EU 4개 중복 노선인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에 대해 국내 타 항공사들의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물사업은 앞서 언급한대로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문 분리 매각이다.

회사 측은 "세부 내용은 EC 비밀유지 의무조항 및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개 불가"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해서는 고용승계 및 유지를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 간 자금 지원 합의 체결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상 어려움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자금지원 합의서의 주요 내용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한 후 계약금 및 중도금을 인출 및 사용하게 한다. 해당 금액은 EC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운영 자금 용도로만 제한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신규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하고 EC로부터 기업 결합승인 직후 인수 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전환한다.

인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거래종결을 위한 협의를 강화한다. 또한 EC의 조건부 승인 직후 신주인수 거래기한을 오는 2024년 12월 20일까지로 변경한다.

대한항공은 EU에 시정조치안 공식 제출 이후 2024년 1월 말께 심사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미국과 일본의 심사 종결이 남았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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