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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 수주 호황 지속…10월 글로벌 수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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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11. 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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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HD현대
한국이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 중 62%를 따내며 3개월만에 중국을 넘어섰다. 신조선가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신규 수주를 늘리며 조선 3사 동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49만CGT(60척)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 154만CGT(18척)을 수주하면서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2만CGT로 34척(33%)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는 연간 수주 목표의 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규 수주금액은 10월 말 기준 308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이 113억 달러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이 66억 달러, 한화오션이 15억 달러 정도의 수주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아직 조선소 야드는 꽉 차 있따. 현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수주 잔량이 1080만 CGT로 가장 많이 남아있다. 한국 수주 잔량의 27%가 거제소에 몰려있다. 다음으로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870만 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 810만 CGT가 남아있다.

연이은 신규 수주로 이들 조선 3사 모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신조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06포인트 상승한 176.03을 기록해, 지속 상승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최근 발주가 늘어나는 LNG운반선이 2억6500만불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했고, 대형 유조선 신조선가는 1억2800만불로 7%, 컨테이너션은 2억3300만불로 8% 각각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조선 3사는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해 전 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뤄냈고, 한화오션도 3문기 영업익 741억원으로 12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3분기에도 영업익 75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카타르 LNG프로젝트 등 대형 수주가 이어지면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 잔량을 토대로 볼때 약 3년치 이상의 일감을 쌓아둔 상태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수주 잔량 중 일부가 인도되면서 공급이 늘고, 신조선이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해운·조선업 2023년도 3분기 동향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국내 수주량이 올해 대비 약 17% 감소한 950만CG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도크가 비면서 수익성이 좋은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에너지 수송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대형 탱커선 등에 대한 수주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 슬롯 여유를 볼 때 수에즈맥스(13~15만톤 급)와 아프라 맥스(8만~12만톤 급)언더의 물량 발주가 예상된다"며 "기존 선박의 친환경 겨체 발주 등도 전망돼 인도량 만큼의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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