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 선임 절차, 통상 3개월 걸려
이르면 이달 CEO 선임 절차 확정할 듯
김학동·유병옥·정탁 등 내부·계열사 임원 다양하게 거론
최 회장 연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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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의 연임 임기는 내년 3월 8일까지라 적어도 12월 초에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재연임 가능성도 열려있지만, 하마평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현재 이사회 구성원과 계열사 CEO 뿐만 아니라 외부인사도 거론된다. 내부에선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미래소재사업 팀장(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외부인사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나, 포스코 전직 인사인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CEO 선임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 정기 이사회는 원칙적으로 1월, 2월, 3월, 5월, 8월, 11월, 12월에 개최한다. 최 회장은 지난 2020년 첫 연임을 결정할때 11월 초 열린 이사회에서 일찌감치 의사를 밝혔지만, 올해는 재연임에 도전하게 되는 만큼 좀 더 고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CEO 추천 절차는 보통 11월말에 시작된다. 현직 CEO의 의사 표현이 확정되면 승계 카운슬(Council)을 열어 대내외 CEO후보를 발굴하고, 이사회에 제안한다. 후보군을 추려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격심사를 거친다. 적격자는 통상 주주총회 약 한달 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후보로 확정되는 과정을 거친다. 총 과정이 약 3개월 걸리기 때문에, 현직 CEO도 그에 맞춰 의사를 표명해왔다.
다만 올해 초 출범한 포스코홀딩스 지배구조 개선 TF는 CEO 선임 절차를 더 투명하게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의구심이 재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지속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 이사회에서 변경된 규정을 확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단 CEO에 우선권을 두고 심사하는 규정을 바꾸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포스코와 같은 소유분산구조 기업인 KT에서 현직 우선 심사제로 대표 연임이 결정되자,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KT도 결국 현직 우선 심사제를 폐지했다. 만약 포스코그룹도 규정이 바뀌면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더라도 다른 후보들과 함께 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최정우 회장의 재연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도 본다. 규정 변경으로 공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최초로 연임 임기까지도 마쳤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앞선 권오준 전 회장이나 정준양 전 회장도 연임까지는 성공했으나, 임기를 마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업계 안팎에서는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포스코 민영화 이후 외부 인사가 CEO로 선임된 적이 없었던 만큼, 내부 인재들에 우선 시선이 모인다.
그중에서도 현재 포스코홀딩스 이사진에 포함돼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들이 주로 거론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나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CFO),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팀장이 대상이다.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연속성을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계열사 CEO인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나, 포스코 OB인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개발원장 등이 거론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권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힘을 싣고 있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후보군으로 이름이 올랐다. 또 정권 고위인사와의 친분설이 알려지며 소문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한 행사장에서 취재진에게 해당 소문을 일축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된 것도 아니고, 지배구조 TF도 현재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