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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사장 “골드시티로 서울 주거 부족·지방소멸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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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11.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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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은퇴자·장년에 신도시 내 주택 제공
서울시·강원도·삼척시 등과 힘모아
"고품질 백년주택·교육시설 조성 온힘"
김헌동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1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골드시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아름 기자
"서울시민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청정한 자연 환경과 인프라를 갖춘 지방 도시에 고품질 백년주택과 교육시설 등을 조성하겠습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사장은 15일 서울 중구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골드시티)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장년·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일자리와 주거 및 여가 활동이 가능한 신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기존 주택은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방에서 살기를 원하는 서울시민이 지방 골드시티에 있는 주택을 받고 서울 집은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골드시티 조성을 통해 베이비부머의 노후 대책, 서울 주택 공급 부족, 지방 소멸 위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게 김 사장의 복안이다.

국토의 균형 발전과 효율적 활용을 위해 서울과 지방간 동반 성장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골드시티를 추진하게 됐다고 SH측은 설명했다.

골드시티 이주자는 서울시에 주택을 처분하거나 임차해 생기는 소득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주자가 내놓는 서울 주택은 청년·직장인·신혼부부 등에 재공급해 주거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골드시티 실현을 위해 강원 삼척·동해·춘천시를 직접 방문하고 기관장 등과 협의를 거쳤다. 그 결과 지난 8일 서울시·강원도·삼척시·SH공사·강원개발공사가 골드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삼척시에 3000가구에 육박하는 골드시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척 골드시티는 강원개발공사가 건설하고 후분양 방식으로 시공된다. 골드시티에 이주하는 서울시민은 분양이나 임대 중 거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골드시티는 아파트만 밀집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일자리·주거·교육·요양·여가활동이 가능하면서 녹지와 어우러지는 중저층 도시로 건설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방 대학에 외국 유학생들이 오게 하고 서울에서 은퇴한 사람들도 내려가서 젊은층과 은퇴자가 (골드시티에) 함께 모여 산다면 지방도 살리고 서울 주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서울에 계속 살고 싶은 수요자에 대한 주택 사업 단지인 '골드빌리지'도 선보였다. 골드빌리지는 자녀와 부모가 지척에서 거주하는 세대공존형 주택으로 조성된다. 은평구 혁신파크 부지, 강동구 시립고덕양로원 부지 내 들어설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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