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에이비시(ABC) 뉴스는 16일(현지시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식사와 필수품 구매마저 줄이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45세 이상과 저소득층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닐슨 연구소가 5000명 이상의 호주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명 중 3명은 생필품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초콜릿, 디저트, 견과류와 같은 스낵과 간식 구매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주요 생필품의 구매가 줄어든 것은 평균 주간 식료품 지출이 작년 이후로 단지 한화 약 1000 원 오르는 데 그친 것에서도 잘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제품은 15% 이상, 빵과 시리얼은 11% 이상 가격이 올랐지만, 전체 지출이 늘지 않은 것은 소비자들이 다른 식품의 구매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호주인이 생활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쓰는 다양한 전략도 보여줬다. 응답자의 86%는 유명 브랜드에서 슈퍼마켓이 내놓은 자체 브랜드로 전환하거나 더 저렴한 대체품을 구입하고 있었다. 음식 배달과 외식은 줄이고, 케이크, 빵, 감자튀김 같은 음식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식사 횟수와 양을 줄였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한편 설문 응답자 중 절반은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스낵과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근로자 10명 중 9명이 고용주가 사기를 유지하고 근무 환경에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해 신선한 과일과 같은 건강한 간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생필품 가격 인상으로 주요 슈퍼마켓 체인만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호주 식품과 식료품 협의회는 의회 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형 슈퍼마켓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공급업체가 비용 증가분을 전가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식품 제조업체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은 과도한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상품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