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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닷컴은 지난 18일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자국 젊은이들의 4분의 3 이상이 사교 활동에서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가 술을 덜 마시는 이유로 '과잉세대'라고 묘사한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면에서 '조심스럽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에이미 페네이 라트로브 대학의 알코올 정책 연구 센터 부소장은 "호주 MZ세대는 경제적 안정 측면에서 미래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며 "온라인 사용에 익숙한 MZ세대는 술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보다 온라인을 통해 교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전 세대와 음주 습관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자기 몸에 관심이 많은 세대 특성도 음주 감소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2023년 올해의 호주인에 선정됐던 타린씨는 호주 MZ세대의 77%가 자기 신체 이미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들 그룹이 우울하거나 불안을 느낄 확률이 다른 그룹에 비해 24배 더 높다"면서도 이런 걱정이 꼭 부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더 높은 인식이 있는 사람들이 더 활동적이고 건강하게 먹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타린씨는 자기 몸에 대해 걱정이 많은 청소년들은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실 가능성이 적다면서, 자기 신체에 대해 나쁜 느낌이 아니라 좋은 느낌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용적인 MZ세대의 가치관도 음주 습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게 된 이유로 술을 마신 다음 날 경험하는 숙취가 싫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분의 2에 달했고, 가끔만 술을 마시는 주요 이유로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한 응답자는 "술을 안 마시면 걱정할 일이 하나 줄어든다. (술을 마실 때) 생기는 약간의 불안감, 싸움에 휘말릴 가능성 이런 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술을 안 마시거나 줄이는 사람은 줄어들었지만, 알코올 관련 피해 비율은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약물·알코올연구센터에서 호주인의 음주 습관을 연구하는 리빙스턴 박사는 "응급실 입원과 같은 일부 지표에서 알코올 관련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호주의 전반적인 음주율 감소는 술을 늦게 마시기 시작하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십 대와 젊은 성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룻밤에 4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위험한 음주자'가 여전히 22%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점점 더 많은 호주인이 문화적, 종교적,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기로 선택함에 따라 '(긍정적인) 사회적 전염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한 젊은이는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친구로부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술을 끊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