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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상생…”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취임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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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11. 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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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상생' 등 4대 경영방향 제시
지속성장 위해 수익성·공적 기능 추진
모범기관으로 품격있는 영업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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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양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서부터 취임식까지 '국민과 함께'라는 표현을 반복했다. 양 회장이 경영전략으로 가장 먼저 언급한 부분도 '상생(相生)'이었다. 일반적으로 취임사에는 새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고자 하는 경영전략 방향성이 담긴다. 양 회장이 구상하는 KB금융의 핵심 전략 키워드도 '상생'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KB금융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제 7대 양종희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양 회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서 "앞으로 CEO로 일하는 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고, 이에 앞서 출근길 인터뷰에서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양 회장은 국내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KB금융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 회장이 최근 은행권에 대한 비판적인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역대급 이자이익을 거두면서 이자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상생금융'에 대한 논의를 나누기도 했다.

양 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 KB의 성장은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발언한 것도 상생금융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 회장은 이날 KB금융이 추구해야 할 4대 경영방향도 제시했다. △사회와 끊임 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이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내용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양 회장은 특히 상생 경영을 가장 첫 번째로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진(前進)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 금융그룹도 기업인 만큼 수익성을 추구해야 하지만, 지속성장을 위해선 수익성과 함께 공적인 기능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다.

양 회장은 또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경험'은 '금융인의 품격 있는 영업'에서 시작되고, 이는 고객의 신뢰와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며 "KB와 함께하면 고객의 미래가 든든해지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금융인으로서 품격 있는 영업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신명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만큼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직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경영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주주님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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