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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창신·숭인동, 새 주거단지로 탈바꿈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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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11.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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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공람 공고
약 2000가구 규모 새 주거단지 조성
"무허가 주택 많아 사업 지연 가능성도 있어"
창신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위치도/서울시
서울에서 대표적인 '쪽방촌'으로 꼽히는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을 통해 2000가구가 넘는 새 주거 단지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에 대해 내달까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공람 공고에 들어갔다.

이들 지역은 2021년 12월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뒤 정비계획 수립을 거쳐 지난해 7월 신통기획안을 확정한 곳이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숭인동 65번지 일대가, 왼쪽에는 창신동 23번지 일대가 위치한다. 두 구역을 합한 총 면적은 10만4831.4㎡(약 3만2000평)다. 평균 경사도가 19%에 달하는 이른바 '달동네' 지역이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로 개발을 추진하고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통상 5년 정도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에서는 서울시가 제시한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했다. 세부적인 건립 가구 수와 종상향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창신동 23 일대에서는 면적 6만2926.7㎡에 최고 28층 이하 1038가구 규모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중 분양(일반분양+조합원 분양) 물량은 879가구, 임대주택은 159가구다.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104㎡로 구성되고, 이 중 조합원 분양분은 약 300가구로 예상된다. 임대주택은 전용 39~59㎡로 지어질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579가구 정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 일대에 있는 지봉골공원(3538㎡)은 없어지고, 대신에 면적 1만㎡ 규모의 창신공원이 조성된다.

용도지역은 기존의 제1·2종(7층 이하)·제2·3종 일반주거지역을 제1·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이원화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곳이 도로로 결정되면서 3종을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숭인동 56 일대는 면적 4만1904.7㎡에 공동주택 974가구가 최고 26층 이하로 지어진다. 분양 물량 807가구(전용 39~104㎡), 임대주택 167가구로 건설 계획이 잡혔다. 분양 물량 중 조합원 분양분은 약 350가구, 일반분양은 457가구로 예상된다.

용도지역은 제1·2종 일반주거지역이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창신·숭인동은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4대문 경계 땅 중에서 이곳 외에는 미개발지가 없는 상태"라며 "재개발을 통해 역세권 새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한다는 기대가 높지만, 구릉지형에다 무허가 쪽방촌이 많아 정비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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