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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도 학원비는 못줄여…교육비 지출 11분기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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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11.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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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연합뉴스
사진=연합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가계의 교육비 지출은 11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에 속하는 학원·교습 등의 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0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교육 지출은 25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7.0% 늘며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교육 지출은 2021년 1분기를 시작으로 11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증가 흐름이 한 번도 꺾이지 않은 지출 항목은 교육이 유일했다.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질 소비지출로도 교육 지출은 11분기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이 0.5%, 처분 가능 소득이 5.9% 각각 감소한 상황에서도 교육 지출은 0.4%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가계가 전체적인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교육비는 늘렸다는 의미다.

명목 교육 지출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사교육에 해당하는 학원 및 교습 교육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공교육으로 분류되는 정규교육 항목이 분기별로 증감을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사교육 지출은 11분기 내내 꾸준히 늘며 전체 교육비 지출을 이끌었다.

아울러 교육 지출은 저소득 가구보다 고소득 가구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교육 지출은 67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9.4% 급증했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교육 지출은 2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전체 지출에서 교육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5분위 가구는 13.7%, 1분위 가구는 2.2%로 큰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자녀 교육에 더 큰 비중을 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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