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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호우특보’ 발효...12월로는 24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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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12. 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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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강원영동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12월 중 이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는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44분 "삼척평지와 강원북부산지에 낮 12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며 "1999~2023년 기준 12월에 강원도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북부산지에는 대설특보도 함께 발효됐는데, 이 역시 1999년 이후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에는 12일까지 50~100㎜, 곳에 따라 최대 150㎜ 이상의 비가 각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북부산지 20~30㎝(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 최대 50㎝ 이상), 강원중부산지 10~20㎝(높은 산지 최대 30㎝ 이상), 강원남부산지 5~10㎝(높은 산지 15㎝ 이상), 강원북부내륙 1~5㎝, 강원북부동해안 2~7㎝ 등이다.

예상 강수량과 적설량 모두 앞선 발표보다 늘어난 것으로,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쪽에서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북동진하는 저기압이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압경도력도 세져 동해안 쪽으로 동풍이 예상보다 거세게 불어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치가 상향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원영동 일부에 이미 40~80㎜ 비가 내렸고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서 총강수량이 200㎜ 이상이 될 수도 있겠다"라면서 "높은 산지에는 대설이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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