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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유튜버들이 전하는 ‘일과 여행을 동시에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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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3. 12. 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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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XELS
호주 유튜버들은 해외 원격근무가 사무직과 같은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펙셀즈
# 호주 퍼스에 있는 간호전문대를 졸업한 24세의 토마스는 지금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살고 있다. 생활비는 세계 100여 개국에서 사용하는 한 학습 플랫폼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해결한다. 그는 영어과외 수입이 일주일에 한화로 약 45만원에 불과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하기에는 충분하다면서 당분간 호주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호주 에이비시(ABC) 뉴스는 27일 토마스와 같이 여행과 일을 함께 하며 다른 삶의 방식을 경험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신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원격근무를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비 샌더 본드드 대학교 조직행동학 교수는 '다른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젊은이 중에 여행과 원격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유목민(노마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 교수는 "인재 확보 전쟁은 더 이상 기업 간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현재 40개 이상 국가가 소득은 다른 나라에서 얻지만 생활과 소비는 자국에서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디지털 유목민' 비자를 이용해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유목민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통계에서도 볼 수 있다. 원격 근무자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전 세계 직원의 17%에 불과했지만, 2021년 말에는 32%가 완전한 원격 근무를, 51%가 원격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신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원격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전체 지식 근로자의 30%가량만 원격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그 비중이 낮았다.

하지만 호주 여행 유튜버들은 가족, 친구와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일하더라도 힘들 수 있다며, 인생의 불확실성과 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할 자신이 없다면 선택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일하려는 국가의 세금, 비자 그리고 여러 법률에 대해 미리 조사해야 한다면서, 특히 좋은 Wi-Fi를 찾는 것이 또 다른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동료들과의 상호 작용이 부족하고 그들과 우정을 쌓을 수 없는 것 역시 힘든 일이라고 고백하는 유튜버도 있었다.

한편 사이버 보안 회사 노드레이어가 집계한 원격근무에 적합한 국가 순위에는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이 상위에 올랐다. 호주는 25위에 자리 잡았다. 이 순위는 노드레이드가 전 세계 66개 국가의 사이버 안전, 경제적 안전성, 디지털 인프라, 사회 보장 그리고 영어 소통 가능성을 평가해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드레이어는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곳이 디지털 유목민에게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여행지인 몰타는 사이버 보안에서 38위에 그쳤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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