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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정책] 정부, 올해성장률 2.2% 전망…‘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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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01. 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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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6% 상승…취업자 수 '23만명 증가' 예상
김병환 차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박성일 기자
정부는 올해 한국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2.6%로 지난해(3.6%)보다 상당 폭 둔화하고 취업자 증가분은 23만명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내놓은 전망치(2.4%)보다 0.2%포인트 낮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와는 같았다. 한국은행 전망치(2.1%) 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주요 원인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 등으로 민간 소비 개선이 제약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탓이다.

지난해 1~11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며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1년 전보다 5.4% 줄며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작년 1∼11월 건설 수주액(경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4% 급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소비 부분이 작년 3~4분기에 힘이 약한 부분이 영향을 줬다"면서 "건설 투자도 마이너스다. 지난해까지는 SOC(사회간접자본) 부분도 받쳐주고 해서 흐름을 생각보다는 좋았는데 올해는 건설 부분이 부담이 있어 (성장률) 수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 교역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는 1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개선세다. 11월 증가세로 전환된 후 두 달 연속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4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하반기만 놓고 보면 16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작년 3.6%에서 올해 2.6%로 둔화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 여건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3% 수준에서 시작해서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안정돼 연말에는 2% 초반대로 수렴할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2.6%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취업자 수는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되는 취업자 수 증가 폭(32만명)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대면 서비스업 일자리가 정상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는 고용률의 경우 인구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유지되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5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올해 예상치(310억 달러)보다 흑자 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봤다. 수출 회복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작년 310억 달러에서 올해 550억 달러로 개선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서비스수지의 경우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적자를 예상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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