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손실 규모 5조원 달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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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한 금액은 2105억원이며, 이 중 1038억원만 상환됐다. 손실 확정 금액은 1067억원으로 손실률은 50.7%로 집계됐다.
지난 8일 첫 손실이 확정된 만큼, 이후 12일까지 불과 닷새 만에 손실이 1000억원을 넘은 셈이다.
문제는 홍콩H지수가 고점이던 2021년 판매된 상품들의 만기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 규모만 10조2000억원에 달한다. 홍콩H지수가 2021년 상반기(1만340∼1만2229)의 65~70% 수준은 돼야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는데, 현재 홍콩H지수는 5000대를 등락하고 있다. 큰 폭으로 반등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이 불가피한 셈이다.
홍콩H지수가 현재 수준이 지속될 경우, ELS의 원금 손실 규모는 10조2000억원의 50% 수준인 5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금손실이 속속 확정되면서 소비자 민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홍콩 ELS 관련 전체 민원 건수는 1410건에 달하고, 올해 들어서만 518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홍콩H지수 연계 ELS 판매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