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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방금융 실적 부진…DGB 웃고 BNK·JB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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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1. 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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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대 지방금융지주 순익 1조8587억원 예상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 수준
충당금 추가 적립 등 영향 관측
[사진] BNK금융그룹 전경
BNK금융그룹 전경/BNK금융
지방금융그룹이 지난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전반적으로 충당금을 늘린 데다, 작년 4분기에는 상생금융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BNK금융과 JB금융은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만 나홀로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DGB금융의 실적 개선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면서 지방금융그룹들이 실적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JB·DGB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8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별로 BNK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7596억원, JB금융은 1.5% 감소한 60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의 경우 12.3% 증가한 49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금융그룹들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순이익을 올리면서 연간 실적도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충당금 추가 적립, 상생금융 비용 반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BNK금융은 4525억원(+61.8%), JB금융은 3173억원(+100%), DGB금융은 3589억원(+156%)의 충당금을 쌓은 바 있다. 상생금융 비용 중 일부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방금융그룹 맏형인 BNK금융의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남은행 횡령 사고의 영향도 일부 반영되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각각 525억원, 307억원의 상생금융 비용이 발생하는 탓이다.

JB금융 역시 광주은행(284억원), 전북은행(180억원)의 상생금융 비용이 4분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 (1)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DGB금융
DGB금융은 자회사인 대구은행에서 444억원의 상생금융 비용이 발생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이 비용의 일부가 반영된다. DGB금융의 실적이 개선된 건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나홀로 실적이 악화됐던 영향이 크다. 당시 하이투자증권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당시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착시인 셈이다.

올해는 지방금융그룹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생금융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은 2024 년 연결순이익은 대규모 비용 발생이 많았던 2023 년 대비 8% 증가할 전망"이라며 "JB금융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DGB금융의 2023년 순이익은 부진했던 2022년에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면 2024년 실적은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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