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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에 작년 4분기 0.6% 성장…연간 성장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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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1. 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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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연간 성장률은 3년 만에 최저
"올해도 2% 초반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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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하면서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1.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0.3%)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분기(0.3%)부터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이 각각 2.6%, 1.0%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입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민간소비는 재화소비 감소에도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와 물건비 등이 늘면서 0.4%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4.2% 감소했다.

4분기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순수출로, 0.8%포인트 기여했다. 민간소비 기여도는 0.1%포인트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건설투자(-0.7%포인트)는 성장률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2.8%)과 수입(3.0%)이 모두 증가했지만, 2022년(3.4%·3.5%)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민간소비는 4.1%에서 1.8%로, 정부소비는 4.0%에서 1.3%로 각각 증가폭이 낮아졌다. 2022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 전환하며 각각 1.4%, 0.5% 성장했다.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은 "일반적으로 민간소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정도 되고, 성장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 나와주는게 좋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성장률 자체가 낮아진 저성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민간소비도 성장률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저성장과 관련해서 "잠재성장률은 2023년 2.0% 정도로 보고 있는데, 연구기관 등에서는 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변화, 생산성 저하, 중국·인도와의 경쟁, 전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의 이슈가 있다"며 "잠재성장률 하락을 완화하거나 올리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경제 주체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4%로 집계됐다. 연간 실질 GDI는 실질 GDP 성장률과 동일한 1.4%를 기록했다. 교역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덕분이다.

한국은행은 올해는 2% 초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 국장은 "내수 부진이 주요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수출 개선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IT 경기 회복이 연중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 경제는 개선 흐름을 계속 보이면서 2% 초반대의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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