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獨스킨케어 단독판권 계약
명품 대신 '이종업종'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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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싱가포르의 커피 브랜드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오는 7월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유통권 확보를 위해 18개월의 시간을 투자했으며 그 첫 매장을 매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 위치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회사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확보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 '콘텐츠부문'이 신설된 만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해 많은 호응을 얻은 성공 사례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론칭했다. 이어 10월 2호점을 오픈한 회사는 향후 5년간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론칭 전 과정에 참여하며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뷰티사업을 확장하며 신규 먹거리를 키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독일 스킨케어 브랜드 '아우구스티누스 바더'의 국내 단독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에 운영 중인 브랜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백화점업계의 신 사업 진출의 배경으로는 보복소비 감소와 고물가로 인한 명품사업의 부진이 꼽히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백화점 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증감률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8월은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으며 9월은 3.5%, 10월 3.1% 줄어들었다. 11월에도 해외유명 브랜드의 매출증감률은 전년에 비해 1.6% 축소되며 4개월 연속 하락을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명품 의존도 축소가 과제로 떠오른 만큼 업계의 진검 승부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는 "총 4개 회사로 이뤄진 국내 백화점업계는 그동안 순위싸움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명품 소비의 하락으로 각 사만의 운영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며 "유행을 주도하거나 따라잡을 수 있는 브랜드를 소싱할 수 있는 기업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만큼 상품기획이나 매장만의 독창적인 콘셉트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