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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더 잘 나간다…경동나비엔·LX하우시스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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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4. 01.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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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멕시코 등 글로벌 시장 성과
LX하우시스, 영업익 635.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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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악화로 대다수 건설 후방산업 기업들의 어닝(실적발표) 시즌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대표적인 업종이 보일러와 건자재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린 기업들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1조2044억원, 영업이익은 77.7% 증가한 1062억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56.3% 뛰었다.

이 같은 호실적의 비결엔 회사가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왔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4년 46%에 불과했던 경동나비엔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고, 2021년 64%, 2022년 66.6%까지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도 경동나비엔은 주요 무대인 북미 시장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북미 시장에 자체 개발한 난방 솔루션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하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주된 난방 방식인 퍼네스는 시장 규모가 연간 470만 대에 달한다. 이는 콘덴싱 온수기 시장 규모의 약 5배 수준이다.

경동나비엔 측은 "지난해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환율의 영향과 물류비 개선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각각 3조5258억원, 10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5.1%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LX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이 2017년 이후 6년 만에 1000억원대로 다시 올라섰다는 점이다. 2017년 1330억원이었던 LX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설 경기 악화로 2019년 688억원, 2022년 149억원까지 급격히 쪼그라들었었다.

이에 일각에선 LX하우시스가 내수 시장 부진에 대응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 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북미 법인 산하에 멕시코 법인을 신설했으며,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에 엔지니어드 스톤 전문 전시장 '비아테라 쇼룸'을 출점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LX하우시스 측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제품개발·생산·영업의 전 기능을 현지화하고 현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 성과를 높여가며 내수시장 침체를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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