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영업익, 1년새 20%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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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가 컸던 작년 4분기에는 PF에 대한 보수적 리스크 관리와 전통 IB 등 다른 사업에서의 수익 창출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적자를 기록한 미래에셋·삼성·하나증권 등 대형사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로 분류되는 교보·한양·DB금융투자 등 3사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을 견인했던 주요 사업은 채권운용이었다. 교보·한양·DB금융투자 모두 채권운용 부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는데, 채권부문에서 호실적을 내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으로 각각 830억원과 77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0.7%와 78.6% 증가한 수준이다. 교보증권은 2022년 레고랜드발 사태로 인해 채권금리가 지속 상승했는데, 작년부터 안정화되면서 평가손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3분기 기준 교보증권의 채권운용 부문 점유율은 전체 시장에서 4.4%로, 위탁매매(2.3%)·자산관리(1.1%)·IB(2.5%) 등 다른 사업보다 크게 앞섰다.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운용부문에서 채권평가이익 및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교보증권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양증권의 채권운용 부문 점유율도 작년 상반기까지 2.1%를 기록했다. 다른 비즈니스 영역보다 비중이 컸고, 관련 수익도 전체 영업수익의 50%에 육박했다. 한양증권의 2023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462억원, 351억원이었다. 전년대비 각각 24.5%, 46.1% 증가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자기매매 부문 채권을 포함한 IB운용 실적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416억원, 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4.5%, 185.5% 성장했다. DB금융투자는 "채권운용 부문이 금리가 안정화됨에 따라 운용실적이 증가했고, 이외에 전통 IB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또 부동산 PF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관리해 오면서 수익 방어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를 겨냥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4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됐다. 교보·DB금융투자는 관련 충당금을 미리 쌓아 리스크 관리에 힘을 썼다는 입장이다. 한양증권 역시 보수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한 영향으로 현재 PF 익스포저가 '0'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