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 아웃도어 중장기 전략 수립
박람회 참가·브랜드 인지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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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회사는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운영되고 있는 나우 인터내셔널에 대해 대대적인 체질계선을 예고했다. 나우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5년 회사가 인수한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의 운영사다. 이를 위해 BYN블랙야크그룹 내부 조직개편도 단행하며 경영 전략과 브랜드 사업을 분리하는 본부 체제를 출범했다. 새로 선보이는 경영전략본부에서는 회사의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고 전략을 실행한다. 브랜드사업본부에서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대처를 맡는 한편 브랜드의 효율성과 창의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진한 법인에는 개선책을 제시하고 그룹사 업무에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블랙야크가 개편을 통해 신설 조직을 두 개나 마련한 데에는 10년 넘게 힘 들여온 해외사업의 성과를 얻기 위함이다.
앞서 블랙야크는 2013년 글로벌 사업본부를 설립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당시 강 회장은 "독일 뮌헨에 전진기지를 세우고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한 뒤 미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년 뒤에는 나우를 인수하며 북미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 후 11년, 나우 인수 이후 9년이 지난 현재 이렇다할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회사가 야심차게 인수한 나우의 경우, 지난 9년 동안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실제 인수가 이뤄진 2015년 48억원이었던 브랜드 운영사 나우 인터내셔널의 매출은 2022년 8억원대로 축소됐다.
야심차게 선보인 해외사업이 순탄치 않자 블랙야크는 이번 개편으로 사업 전반에 변화를 시도한다. 조직개편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 십여 년간 내실을 다져온 글로벌 시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그룹의 경영 체계 고도화와 패션 비즈니스의 혁신 및 성과 도출을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선보인다. 우선 법인을 두고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아웃도어 시장에서 유통을 강화하고 필드테스트 등 R&D(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또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ISPO'에도 지속 참여해 산업 관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시도한다.
블랙야크가 10년 넘게 해외시장 활성화에 주력하는 배경으로는 국내 패션시장이 그동안 과포화 상태에 빠지며 회사의 실적이 감소된 점이 꼽힌다. 2013년 매출 5805억원에 영업이익 1105억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회사는 이후 아웃도어 브랜드 경쟁 심화에 이 같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전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다. 회사는 2020년 매출 2864억원에 영업이익 4억원, 이듬해 전년 대비 각각 17.47%, 167.26% 오른 매출 3365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 매출은 12.04% 오른 3770억원, 영업이익은 569.4% 상승한 76억원이었다.










